update time:2024-05-16 10:04:23 Number of clicks:682 hits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나는 네 옆에 앉아 자리가끝날 때까지 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겨우 헤어질 때가 돼서야 술기운에 너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떨리는 손으로 처음 본 11자리 숫자 위에 너의 이름을 저장해두었다.
안녕.
집으로 돌아가누웠는데 네 얼굴이 흐릿하게 떠오르더라.
그래서 다시 너를 보지 않으면 금세잊힐까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지.
오늘 다시 나와줘서 정말 고마워.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너는 여전히 예쁘구나.
아직은 서로어색하지만
그래도 네 옆자리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너는 모르겠지.
영화나 연극을 보는 것보다
이렇게 벤치에 앉아 너의 얼굴을 맘껏 보면서
수다 떨 때가 더 신나고 재미있어.
那天雨下的很大。
我坐在你旁边,直到酒席结束,都未能看清你的脸。
好不容易到了结束的时候,才借着酒劲冲你要了电话号码。
双手颤抖着在第一次看到的11位数字上存下了你的名字。
你好。
回家躺在床上,你的脸模模糊糊地浮现在眼前。
担心再不见到你的话很快就会忘记,所以给你打了电话。
真的很感谢你能今天再次出现来见我。
时隔一周再见,你依旧那么美丽。
虽然现在彼此还不熟悉
但是我能在你的身边
你都不知道我有多开心
比起看电影或者话剧
就这样坐在长椅上尽情看着你的脸
聊天更令我开心让我快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