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time:2025-03-18 08:03:07 Number of clicks:654 hits
옛날 어느 마을에 게으른 농부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밭을 갈다가 우연히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 죽은 토끼를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쉽게 고기를 얻다니!" 농부는 기뻐하며 토끼를 잡아 집에 돌아갔습니다.
다음날부터 농부는 밭일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나무 그루터기 옆에 앉아 "토끼가 또 달려오겠지" 하며 하루 종일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웃들이 "그건 우연이었으니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거야"라고 말려도 듣지 않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농부의 밭은 잡초로 뒤덮였고, 저장고의 양식도 바닥났습니다. 하지만 고집불통 농부는 계속 그루터기를 지켰습니다. 결국 그는 얼어붙은 겨울밤에 허기진 채 그루터기 옆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